Life Long Learner

오늘 비발디로 문을 열었으니 비발디로 문을 닫아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영화 '샤인'을 소개합니다. 1996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피아니스트 David Helfgott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호주로 건너온 폴란드계 유태인입니다. 어릴때부터 피아노에 천재적 기질을 보여주면서 그는 더 큰 꿈을 위해 영국 왕립음악학교에 admission을 받고 유학가고자 하였으나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아버지의 반대로 격렬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결국 아버지와 가족과 거의 연을 끊으며 입학을 강행합니다. 어릴적 아버지의 강려크한 교육을 받던 시절부터 피아노의 끝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이었습니다. 영국 유학시절 잘 나가던 헬프갓은 자신의 이름이 걸린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드디어 꿈에 그..

각국 대통령들께 바치는 오늘의 클로징 곡은 니콜로 파가니니의 Caprice 24번입니다. 얼마전 리스트의 라 깜빠넬라 이야기를 하면서 언급한 파가니니입니다. 바이올린의 비르투오소(Virtuoso) 즉 최고의 연주가인 파가니니. 리스트를 감동시킨 파가니니. 인간은 도저히 흉내도 낼 수 없는 연주력이라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린 파가니니입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영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입니다. 이태리를 평정하고 전 유럽에서 명성을 떨치던 파가니니를 보겠다고 영국에서 공연을 하는 장면입니다. 등장해야할때까지 사라졌던 파가니니가 공연이 빵꾸나기 직전 무대 뒷편에서 Caprice 24번을 연주하며 입장하는 장면입니다. Caprice는 변주곡으로 무반주 바이올린 곡인데 총 24개가 있고 이것이 가장 유명..

1. Who's your favorite musician? 2. What's your favorite movie? 저는 3개의 영화를 꼽고 싶습니다. 아마데우스, 글래디에이터, 본 시리즈 3편 모두(Identity, Supremacy, Ultimatum). 넷플릭스 이전 DVD 시대에 저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지요. 저 세(여섯)편 모두 10번도 넘게 봤는데 한 편만 꼽으라면 아마 30번도 넘게 본 것 같은 아마데우스 입니다. 음악가는 J.S. Bach와 W.A. Mozart를 제일 좋아합니다. Bach는 통상 음악의 아버지, Mozart는 신동, Beethoven은 악성이라 부르는데 이 토크는 나중에 별도로 풀어보겠습니다. 아마데우스(1984년작). 앞으로 몇 편에 걸쳐서 영화 아마데우스와 거기에..

슈만의 트로이메라이(환상, 꿈) 입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린 13개의 피아노 소품집인 어린이정경(Kinderszenen)에 수록된 7번째 곡입니다. 한국영화 중, 엄정화가 동네 피아노학원장으로 나오는 '호로비츠를 위하여' 에 이 곡이 메인곡으로 씌였습니다. 음대 출신이지만 가정 형편상 유학은 가지 못하고 동네에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던 엄정화는 욕쟁이 할머지와 같이 사는 사고뭉치 경민이와 우연히 알게 되는데 그의 절대음감 및 천부적인 피아노 재능을 알아보고 무료로 육성하게 됩니다. 그렇게 둘이 친엄마 아들 처럼 친하게 지내다가 경민이의 성장을 위해 유명음악가인 독일 피아니스트를 음대 동료로부터 알게 되고, 그 집으로 입양을 보내게 됩니다. 수 년이 흐르고 경민이는 금의환향 연주회에서 이 곡을 연주..